안녕하세요! 디자인 270입니당 ✨
여러분은 성공한 디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쁜 디자인? 화려한 디자인? 깔끔한 디자인?
다 좋은 디자인이지만 요즘 트렌드로는 못생긴 디자인이 뜨고 있답니다.
못생긴 디자인이라니...그럴꺼면 디자인 접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하지만 이 못생긴 디자인이 단순히 ‘못생겼다’라는 의미일까요?
과연 어떤 디자인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촌스럽다 vs 개성있다
디자인은 시대에 따라 ‘예쁘다’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어요.
80~90년대 디자인을 보면 색상도 컬러풀하고 폰트도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아 지금 보면 투박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세련된 디자인이였어요.
그러나 요즘은 그걸 깨부수는 디자인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미니멀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트렌드였지만 일부러 촌스러운 색 조합을 쓰거나 거친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있습니다.
요즘 MZ들에게 유행인 어글리슈즈, 크록스, 뉴발란스530도 같은 맥락이에요!
예전엔 못생긴 신발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패피들이라면 하나씩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이죠.
Y2K, 레트로의 시대
Y2K는 Year 2000의 줄임말로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의 스타일을 뜻합니다. ‘패션은 돌고 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패션과 디자인은 과거의 트렌드가 일정 주기로 다시 돌아오는 경향이 있어요. 20년 정도 지난 지금 90년대 ~ 2000년대 초반이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거죠.
Y2K는 Z세대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느낌을 줘요. 어린 시절 경험했거나 부모님이 입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이 매력적이게 다가오죠.
가장 큰 예시로는 골반까지 내려오는 청바지인 로우라이즈 팬츠가 있어요. 이효리가 유고걸 활동 당시 이효리 바지로 히트쳤던 아이템이였죠.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싸이월드,네이트온 감성으로 3D버튼, 반짝이는 버튼, 그라디언트 색감이 다시 유행한다거나 3D느낌의 폰트와 핑크, 퍼플, 네온 블루 같은 강렬한 색상이 유행입니다.👍🏻
노포 감성, 허술한 간판이 주는 신뢰감
여러분이 생각하는 맛집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노포감성에 환장을 합니다...😝
을지로가 힙지로로 유행하는 이유도 바로 노포감성 때문인데요! 을지로에는 오래된 인쇄소, 공구상가, 철물점 같은 산업 공간들이 밀집되어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공간들이 방치되거나 비어가기 시작하자 몇몇 젊은 자영업자들이 이 공간들을 트렌디한 까페, 펍, 갤러리, 식당 등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기존 건물의 낡은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더하게 되니 MZ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된거죠! MZ들은 누구나 아는 곳이 아닌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진짜 맛있는 노포들은 간판부터 다르잖아요? 오래된 중국집이나 해장국집 보면 글씨 페이트가 벗겨져 있거나, 어설프게 손으로 써놓은 간판도 많아요. 이런 곳이 진짜 찐 맛집인거 다들 아시죠?!
‘간판에 신경 쓸 시간에 음식에 더 신경쓰겠다’라는 느낌 때문에 인위적으로 허술한 간판을 만드는 가게들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기업들의 향수 마케팅
이렇게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여러 기업들도 레트로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세대는 어릴 때 봤던 디자인을 보면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느껴 익숙함과 안정감을 주는데요!
원래 밀가루 브랜드였던 곰표에서는 밀가루 포대 디자인 그대로 맥주, 과자,패딩에 활용하였어요. 칠성사이다에서도 1950~80년대 사용하던 병 디자인을 한정판으로 재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추억을 안겨줬어요.
단순히 과거를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닌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방식으로 다가간것이죠. 이런 마케팅들은 브랜드 스토리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이랍니다.
밈으로 승부한다.
못생긴 디자인은 화제성이 굉장히 뛰어나요. 다들 이 보노보노 ppt 디자인 한번 쯤 보신 적 있으신가요?
눈뽕 일으키는 무지개빛 그라데이션...중구난방인 폰트들과 도형들...
이 보노보노 밈은 실제 대학교 발표에서 ppt 처음 만들어보는 학생이 제작해 발표한 디자인이였는데요.
크게 화제가 되어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 ‘발암ppt’로도 유명하며 SNL,개그콘서트 등에서도 패러디가 되었었습니다.
또한 보노보노의 원작에 밈이 역수입되어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나오기도 했어요.
이렇게 촌스러운 디자인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 오히려 밈이 되어 힙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못생긴 디자인에대 알아보았는데요!
못생긴 디자인들이 먹히는 이유는 단순히 못생겨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차별화 전략이기 때문이에요.
눈에 띄고 재미있고 친근하면서도 ‘이게 트렌드인가?’하는 의문을 남기게 하죠. 특히 MZ세대는 완벽한 디자인보다 B급감성, 빈티지 감성에 더 열광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촌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과감히 못생긴 디자인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결국 디자인도 시대에 따라 돌도 돌기도 하고 변하는 법인거같아요!
옛날 특유의 거친 질감, 아날로그적인 따뜻함들이 완벽하지 않음이라는 감성적인 매력을 뽐내면서 더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완벽하지 않는 게 더 완벽할 때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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