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 270이에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로고디자인. 일상생활에서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모든 로고 디자인들이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너무 급진적이거나 기존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답니다.
오늘은 디자인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로고 네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1.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메타에서 운영하는 이미지 공유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로 전세계국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SNS 중 하나죠!
인스타그램은 5년 가까이 클래식한 카메라 아이콘을 유지해왔습니다. 커다란 렌즈가 박힌 카메라와 무지개 무늬, 그 밑에 작게 달린 ‘Insta’ 라는 글자는 누가 봐도 인스타그램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2016년부터는 그라디언트 기반의 심플한 로고로 변경되었어요.
5년 가까이 유지해온 로고를 왜 바꿨을까요?🧐
여러가지 카메라 디자인에 x를 표시하는 장면.
인스타그램에서 제작한 리디자인 메이킹 필름 영상 중 한 장면입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는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 필름카메라, DSLR 등 전부 다 다르죠.
그래서 인스타그램은 과감하게 카메라의 본질로 접근하게 됩니다.
네모난 모양과 렌즈의 형태만 남겼죠. ‘카메라 = 인스타그램’ 이라는 프레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너무 단순해져서 인스타그램의 정체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컬러 그라디언트가 촌스럽다, 초기 로고의 따뜻한 느낌이 사라졌다, 너무 차갑고 기계적이다 라는 비판과 함께 불만을 표시하는 많은 밈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2년후에 이 리디자인이 잘 된 사례였다는 것을 증명하게됩니다. 사용자의 수가 2억명에서 무려 10억명으로 늘었다는 것이죠.
대중들은 점차 새 로고에 적응을 하게 되었고, 생동감 있는 그라디언트 디자인과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으로 트렌드가 점차 바뀌면서 인스타그램은 트렌드를 앞서간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지구 최강 SNS라서 그런걸까요? 전세계의 트렌드와 디자인을 제일 발빠르게 따라가야하는 인스타그램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의 안목이 대단한거같아요!👍🏻👍🏻👍🏻
2. GAP
196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되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인기있는 의류 브랜드 GAP은 합리적인 품질과 가격으로 오랜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롱런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죠.
심플하고 베이직하지만 세련된 로고 디자인으로 GAP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갔는데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프로모션에 점점 Helvetica(헬베티카) 폰트를 사용하면서 점차 새로운 로고타입에 까지 적용하게 됩니다.
2010년 리뉴얼 된 로고 디자인이 공개되자마 소비자들과 디자이너들로부터 “싼티나고 유치하고 평범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로고는 세련되고 전통적인 느낌을 줬지만 리뉴얼 된 로고는 너무 평범한 폰트와 조잡한 그래픽 요소를 사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실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신규 IT기업 같다, 모서리에 위치한 사각형이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열띤 토론들이 SNS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하나둘씩 리뉴얼 된 로고를 조롱하는 듯한 합성짤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GAP로고 처럼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한 디자인 커뮤니티에서는 더 멋진 GAP로고를 만드는 GAP 로고 리디자인 콘테스트까지 개최하였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다시 오리지널 로고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하고 말았죠. 그것도 단 6일만에 말이에요.😨
이전에 비슷한 사례가 몇몇 있었겠지만 GAP처럼 20년간 써온 기존 로고를 새롭게 교체했다가 불과 6일도 안돼서 다시 오리지널 로고로 돌아간 일은 이례적이에요.
이처럼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며 디자인 변경 시 충분한 시장 조사와 사용자 피드백이 필요해요.
3. 스타벅스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매니아들의 경우 스타벅스의 커피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스타벅스의 로고도 좋아하는 경우 많죠. 스타벅스의 로고가 그려진 굿즈들을 한정판매 할 정도이니까요.
그러나 이 스타벅스도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는데요.
스타벅스의 시작은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매장을 열며 시작했어요.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에 등장하는 항해사 스타벅에서 유래된 브랜드명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어 ‘세이렌’를 형상화한 디자인이였어요.
‘세이렌’은 선박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고 바다에 뛰어들게 하여 죽게 만드는 힘을 지녔기에 배의 선원들을 홀리듯, 커피로 사람들을 홀리겠다는 이미지가 담겨져있습니다.☕
그래서 인걸까요, 가슴이 다 드러났다는 외설과 배꼽의 노출이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1987년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조금 가린 디자인으로 리뉴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녹색이 등장하게 된 것이랍니다. 텍스트도 하단에 ‘COFFEE’ 라는 글자만 남겨두어 커피를 만드는데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어요.
하지만 여전히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다리를 벌리고 치켜든 모습이 굉장히 외설적이고 위험해 보인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1992년 카메라를 줌 한 것과 같은 형태로 변형되어 다리와 배꼽을 숨기게 됩니다. 이후 스타벅스 로고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어요.
더불어 이 로고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로고이자, 스타벅스 브랜드의 정체정을 나타내면서 세계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오자 회사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브랜드명과 별을 빼 더욱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의 로고로 리디자인되었어요.
하지만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팬들과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는 ‘너무 단순해졌다.’, ‘스타벅스라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라는 비판을 받았답니다.
그럼에도 이 로고를 강행한 이유는 스타벅스가 맥주와 와인사업에도 뛰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북아메리카의 여러 매장에서는 이미 판매중이랍니다. 이처럼 브랜드가 충분히 강하면 텍스트가 없이도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어요.
브랜드 네임이 없이도 인식될 만큼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 사례죠!
4.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에요. 국적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국가 정체성과 국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미국의 ‘델타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 일본의 ‘JAL’을 상징하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입니다.
그런데 2025년 3월 11일 대한항공의 로고가 리뉴얼되었습니다. 1984년에 도입된 태극마크 로고 이후 41년 만에 변경된 것인데요.
기존의 대항항공 로고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디자인으로 대한항공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요.
변경 된 로고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마크를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있던 붉은색과 푸른색을 하나의 색과 선으로 더 단순화 하여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라 그런걸까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태극 문양에서 벗어난 점,
그리고 기체에 적혀 있던 한글 ‘대한항공’이 삭제되고 영어 ‘KOREAN’만 표기한 점들로 인해 대중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의 항공사들은 자국어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의 한글삭제는 국가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것이지요.😞
반면 현대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니 더 세련되어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늘은 이렇게 논란이 많았던 로고 디자인 TOP4를 알아보았는데요! 로고 디자인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변경할 때마다 논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디자인의 성공 여부는 단기적인 반응이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들의 적응 여부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논란이 많았던 로고 디자인이 있나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해요🍀
디자인 270은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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