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270

우당탕탕 270 촌캉스 후기

제트썬 2025. 4. 15. 08:30

안녕하세요~

또 슬슬 봄이 다가오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270 멤버들이었는데요~?

셋이서 "아~ 여행 가고싶다!!!!!"라고 잡담을 나누던 중 "그럼 진짜 가볼까요!?"라면서 추진하게 된 270 촌캉스 자랑 좀 해보겠습니다🍀

 


 

처음부터 촌캉스를 계획했

던 것은 아니었고, 다양한 국내 여행지들이 후보로 쏙쏙 나왔었습니다!

대구와 양평 중에 확정을 내리려던 순간 뚜벅이인 저희가 너무 멀리간다면 조금 피로할 것 같기도 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라이징펀치의 버킷리스트인 촌캉스를 다녀오기 했던 것인데요?

회사가 4.5일제이기 때문에, 금요일 퇴근 후 금-토로 짧고 강력하게 다녀오기로 정하고 계획했습니다.

 

정말 촌캉스와 찰덕인 숙소들이 많았는데, 저희 픽은 양평에 있는 아그니초시매 한옥스테이 였습니다. 

일단 촌캉스지만 너~~~무 촌 스러운 것 보다는 약간의 세-련됨이 있었으면 하는, 또 잘 때 맨바닥이 아니었으면 하는 저희의 니즈를 반영한 숙소여서 많은 고민 없이 한 달 전부터 바~로 결제하고 기다렸었네요. 역시 자이언트젤리의 추진력을 알아줘야합니당👍👍

 

저희는 계획형 인간들은 아니지만 먹는것엔 진심이었기 때문에 미리 장보기 리스트와 대충의 일정을 짜고 설레임 가득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양수역에서 내려 양수역 근처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방문해 가볍게 장을 본 후 셋 다 장롱면허이기 때문에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러 타고 숙소까지 홀랑 도착했답니다. 여기는 좀 다른 곳들보다도 더 ~ 산 위에 있어서 그런가 택시가 잘 안다닌다고 택시 아저씨께서 명함을 주셨어요.

다음 날 퇴실 전 미리 연락하면 데릴러 와주신다고~ 친-절♥️

 

생각보다 숙소 컨디션 너~무 좋았고 뿐만 아니라 왠만한건 다 구비되어 있으니 2배로 행복-

+ 귀여운 고먐미들 너무 귀엽게 뛰어 놀고 있으니 지루할 틈도 없습니다.

 

저희는 소금과 쿠킹호일이 없을 줄 알고 챙겨갔는데, 있더라고요. 괜히 챙겨 온 :) ..

아무튼 여러분은 가신다면 그 두가지는 안챙기셔도 됩니다. 네

 

(?)

이게 가볍게 장 본거 맞고요?

가자마자 냉장고에 넣어야할 것들과 아닌 것들 분리해서 정리 먼저 싹 해놓고 편하게 놀려고 전부 꺼내서 정리했어요.

 

짐 정리 후, 마을회관처럼 생긴 건물로 가서 옷 대여를 하고 환복하는데 요 건물에 찜질방도 같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찜질방 무조건 해야지!! 했었는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여분 옷을 안가져와서 못이용했습니다.

근데 또 와중에 이 날은 찜질방 운영 안하는건지 찜질방 안이 휑하고 하나도 안따뜻하더이다. 요건 확인하고 가셔야할듯

 

이왕 촌캉스 온거 제대로 할머니가 되어보자는 생각에 다들 풀착장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다들 너무 할머니같고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습니다.

 

 

몰랐는데 요즘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원하는 얼굴 캡쳐 후 소장하는 것이 또 유행이라고 자이언트젤리가 알려줬어요.

알 수 없지만 암튼 상당히 재밌었네요?

옷 대여는 2시간 가능하고 망가뜨리면 배상해야하니 조심히 다뤄야합니다. 의외였던 것은 바지가 기모몸빼바지 라서 생각보다 엄청 따땃했습니다.

 

다 놀고 이제 저녁해먹으려고 하는데, 아궁이에 불 붙이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더니만은 다행히 토치가 있어서 고냥 냅다 딱딱딱 붙이면 뚝딱 붙더라고요. 감자와 고구마는 좀 오래걸리려나 싶어서 호일 2번 감아 붙구덩이에 휙휙 던져놓고 요리 시작했습니다.

 

이게 셋이서 먹는 겁나 진수성찬.

마라탕, 라쟈냐, 돼지고기, 소고기, 볶음밥과 함께 제대로 저녁을 즐겼고 물론 배불렀지만 행복했던-

라쟈냐와 마라탕은 너무 많이 남아서 어쩌나 했는데 걱정할 필요 없게 진짜 어이없게도 다음 날 아침에 깔끔하게 다 먹었어요.

쓸데없는 걱정을 ^^..

 

감자와 고구마였던 것들-

정신없이 먹다가 갑자기 이 던져놨던 감자 고구마가 생각난거에요.

부랴부랴 꺼냈는데 이게 감자인지 굴러다니는 돌멩이인지 구분도 안가게 새까맣고 딱딱하게 타서 좌절중이다가 한 입 먹고싶다며 반갈죽해보고 노란부분 찾아서 무슨 군밤 파먹듯 먹었어요. 맛있더라 

 

배는 부르지만 디저트는 또 먹어줘야하니까 과자와 마쉬멜로를 모구모구주와 곁들여 즐겼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 막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모구모구주라는 것이..-

다음엔 소주/맥주만 제대로 조지기로 했습니다.

 

마저 먹으면서 윷놀이를 좀 즐겨봤는데 존-잼 

제가 두 판 모두 이겨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

원래 야식으로 닭발 먹으려고 밀키트 사왔는데 도저히 못먹겠더라고요. 그대로 챙겨서 회사에서 점심에 먹으려고 고이 모셔왔어요.

 

원래는 아침에 부런치를 고상하게 만들어 먹을 계획이었는데, 배가 자고 일어나서도 불러가지구 안먹기로 했다가 자이언트 젤리가 남은 음식들을 조금 먹고 싶다며 끓이는 냄새가 너무 좋아서 현혹되어 다 같이 싹싹 비우고 설거지 했었습니다..ㅋㅋ

그러고 점심과 연잎핫도그는 못먹는다고 했던 사람들이 카페갔다가 치킨까지 조지고 귀가한..♥️


 

정말이지 재밌는 여행이었어요!

270조합 너무 좋고 잘맞아서 다음에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ㅎㅎ

회사사람들이랑 잘 맞는것도 신기하지만 어디 놀러가는게 흔치않은 일이라 주변에서도 많이들 부러워했었는데요!

저희 셋은 정말 복 받은 사람들인가봅니당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징펀치~ 자이언트젤리~ 🍀